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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주식보상 도입하는 "보령 3세" 김정균 대표…"지배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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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03월 17일 15:12 박미주 기자 |
| 주식보상 도입하는 "보령 3세" 김정균 대표…"지배력 강화" |
17일 금융감독원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보령은 오는 31일 주주총회를 열고 RSA 부여 관련 이사 보수한도액 승인의 건 등을 의결할 예정이다. 보령은 "주식연계 보상수단을 통해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보통주 40만주 이내로 주식 보상을 할 계획이다.
김 대표도 주식 보상의 대상자가 될 경우 지배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최근 보령의 주식을 취득하며 지배력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개인회사인 보령파트너스를 통해 지분율 20.85%를 확보했다. 지난해 11월 보령이 175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했는데, 여기에 김 대표와 특수관계인이 지분 100%를 보유한 보령파트너스가 참여해 보령 주식 1809만7207주(지분율 20.85%)를 취득했다.
보령의 최대주주는 지분율 29.36%를 보유한 보령홀딩스인데, 김 대표가 보령파트너스를 통해 사실상 2대 주주에 오른 것이다. 보령파트너스는 지분취득을 주요 사업목적으로 2015년 11월 설립된 회사다.
김 대표 개인 명의로도 보령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김 대표의 보령 주식 수는 81만7583주, 지분율은 0.94%다. 게다가 김 대표는 보령 최대주주인 보령홀딩스의 주요주주이기도 하다. 2023년 감사보고서 기준 보령홀딩스의 최대주주는 지분율 44.9%를 모친인 김은선 회장이고, 김 대표는 지분율 22.60%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이를 감안하면 김 대표의 보령 승계 작업은 거의 마무리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김 대표는 보령 창업주 김승호 회장의 손자이자 김은선 회장의 장남이다. 미국 미시건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고 중앙대 의약식품대학원 사회행정약학 석사 과정을 마쳤다. 2011년 1월 삼정KPMG를 거쳐 2014년 보령에 입사했고 2022년부터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이후 성장과 수익성 강화를 주도하며 지난해엔 보령 매출이 1조원을 돌파했다. 주주가치 제고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이달에는 약 102억원 규모의 자사주 100만주를 소각한 바 있다.
박미주 기자 beyo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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