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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화환 보낸 아이브에 "빈소 조문 와달라"…피살 초등생 부친의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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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02월 12일 18:02 전형주 기자 |
| 화환 보낸 아이브에 "빈소 조문 와달라"…피살 초등생 부친의 부탁 |
하늘양의 부친 A씨는 12일 대전 건양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하늘이의 꿈은 장원영 그 자체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A씨는 "하늘이가 대전에서 아이브 콘서트를 하면 꼭 보내달라고 해서 약속했었다"며 "가능하다면, 바쁘겠지만 정말 가능하다면 하늘이를 보러와 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하늘이는 생전 생일 선물로 아이브 장원영의 포토카드를 사달라고 했다. 어떤 프로그램이든 장원영이 나오면 늦게 자더라도 본방송 사수를 해야 하던 아이였다"고 전했다.
이어 "장원영이 저희 하늘이 가는 길에 따뜻한 인사 한마디 해주면 감사할 것 같다"고 했다.
아이브 측은 하늘양의 빈소에 근조화환과 포토카드를 보내며 애도의 뜻을 전한 상황이다. 다만 조문 계획은 현재로서 알려지지 않았다.
 장원영의 SNS(소셜미디어)에는 하늘양의 조문을 다녀와달라는 요청이 빗발치고 있다. 네티즌들은 "대전 하늘이를 위해서 한마디 응원 바란다", "하늘이를 위해 기도해달라", "가여운 아이 마지막 가는 길을 위해 어떻게 안 될까", "아버님 인터뷰 내용에 하늘이가 가는 길에 따뜻한 인사 한마디 부탁드린다고 하네요. 간곡히 꼭 부탁드립니다" 등 댓글을 달았다.
경찰에 따르면 하늘양은 지난 10일 오후 5시50분쯤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 시청각실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하늘양은 CPR(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에 이송됐지만, 같은 날 오후 7시쯤 끝내 숨졌다. 범인은 40대 교사 A씨로 그는 현장에서 함께 발견됐다.
2018년부터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다는 A씨는 지난해 말 조기 복직했으며 경찰 조사에서 "복직 후 3일 만에 짜증이 났다", "교감이 수업에 들어가지 못하게 했다"고 진술했다.
하늘양의 발인은 오는 14일 오전 9시30분 진행된다. 장지는 대전 추모공원이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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