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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단독]출범 후 6개월만에…우리투자증권, 투자매매업 본인가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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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01월 23일 11:50 방윤영 기자 |
| [단독]출범 후 6개월만에…우리투자증권, 투자매매업 본인가 신청 |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투자증권은 최근 금융위원회에 투자매매업 본인가를 위한 신청서를 접수했다. 지난해 7월말 예비인가를 받고, 같은해 8월1일 공식 출범한 이후 6개월 만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우리투자증권 본인가 신청서를 접수받고 심사 중"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1개월 이내에 인가 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에 승인 여부는 다음달 중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투자증권은 한국포스증권과 우리종합금융이 합병해 지난해 8월 출범했다. 자기자본은 약 1조2000억원으로 증권업계 18위의 중형 증권사로 첫발을 뗐다. 우리금융지주는 2014년 옛 우리투자증권을 농협금융지주에 매각한 이후 10년 만에 다시 증권업에 진출했다.
우리금융은 포스증권이 가진 디지털 역량과 우리종금이 보유한 IB(투자은행) 기반을 두축으로 삼아 우리투자증권을 성장시킨다는 계획이었다. '5년차 연간 자기자본이익률(ROE) 10%, 10년 내 자기자본 5조원 달성'을 목표로 초대형 IB로 도약한다는 포부였다.
그러나 IB 업무에 필수인 투자매매업 본인가가 지연되면서 본격적인 업무 추진에 차질을 빚었다. 일정이 늦어진 건 금융감독원에서 진행 중인 우리금융과 우리은행의 정기검사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금감원은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을 계기로, 지난해 10월 검사에 나섰다. 우리투자증권은 부당대출 사건과 관련성이 없지만, 우리금융에 대한 대대적인 검사로 우리투자증권 역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투자매매업 본인가는 금융위가 담당하지만, 실질적인 심사는 금감원이 맡고 있다. 본인가 신청 전에 금감원과 사전협의를 거쳐야 본인가 신청이 가능한 구조다. 금감원은 우리금융 정기검사를 마무리한 만큼 우리투자증권이 본인가를 신청하는 데 무리가 없다고 보고 다음 단계를 밟도록 했다. 예비인가를 받은 이후 6개월 이내에 인적·물적 요건 등을 갖춰 본인가를 신청해야 한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방윤영 기자 by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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