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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계엄·탄핵 후폭풍 딛고 방산주 다시 불붙나…증권가 "매수 대응 타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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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01월 21일 16:02 천현정 기자 |
| 계엄·탄핵 후폭풍 딛고 방산주 다시 불붙나…증권가 "매수 대응 타이밍" |
21일 코스피 시장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일 대비 1만2000원(3.18%) 오른 38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로템은 1800원(3.21%) 오른 5만7800원, LIG넥스원은 8000원(3.83%) 오른 21만7000원에 마감하며 동반 강세를 보였다.
실적 시즌을 앞두고 주요 방산 기업들의 4분기 실적도 긍정적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로템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1조3169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33% 증가한 163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에 이어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에 출고된 폴란드향 K2 전차 38대뿐만 아니라 올해 출고되는 96대도 진행률 매출로 더해진데다 성수기와 환율 효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경우 현재 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폴란드 물량 이외에도 향후 실적에 기여할 다수의 무기 체계를 보유하고 있다. 위경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동남아 지역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어 과거 K9 자주포를 계약했던 적이 있는 인도를 포함해 아시아 권역에서의 무기 체계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라며 "향후 수주 물량이 감소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LIG넥스원은 2025년 수주 모멘텀(상승 동력)이 10조원을 넘길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국으로 수출하는 비궁(5~6조원 규모), △중동향 L-SAM(장거리지대공무기)(4~5조), △말레이시아향 해궁(3000억) 등이 올해 잠재적 수출 파이프라인으로 집계되고 있다.
가자지구 전쟁 휴전과 연말연초 국내 정치적 리스크로 투자 심리가 최근 위축됐으나 수출을 통한 실적 증대로 해소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동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방산 업종의 밸류에이션은 2024년 말 휴전과 계엄·탄핵 이후 PER(주가수익비율) 20배에서 14배까지 하락한 후 지난주 들어 16배까지 반등했다"며 "휴전과 정치적 이슈가 시장에 이미 반영돼있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방산은 환율 상승 수혜 섹터이며 확보해놓은 3~5년 이상의 수주 잔고를 기반으로 증익을 이어갈 수 있다"며 "휴전과 정치적 이슈가 방산업의 펀더멘탈을 훼손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매수 관점으로 대응하기 좋다"고 짚었다.
천현정 기자 1000chyun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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