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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소란스러워서"…치매 환자 폭행, 숨지게 한 60대 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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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01월 17일 18:29 박상혁 기자 |
| "소란스러워서"…치매 환자 폭행, 숨지게 한 60대 실형 |
소란스럽게 한다는 이유로 같은 요양병원 치매 환자를 폭행해 숨지게 한 60대가 실형 선고를 받았다.
17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대구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어재원)는 상해치사 혐의로 기소된 60대 A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24년 9월6일 오후 7시30분쯤 포항의 한 요양병원에서 80대 치매 환자 B씨의 얼굴과 왼쪽 목 부위를 때리고 여러 차례 복부를 밟는 등 폭행을 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자주 화장실을 다니면서 소란스럽게 한다'는 이유로 그는 B씨에게 차렷과 열중쉬어 자세를 반복해 지시하며 이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결과 A씨는 평소 병실에서 B씨를 비롯해 다른 입원 환자들에게도 위협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며 '군기반장' 행세를 해왔던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 직후 그는 병원에서 이탈, 도주했다.
재판부는 "죄책이 매우 무겁고 비난 가능성도 큰 점, 사건은 피해자가 치매 증세로 병원에 입원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 발생한 점, 유족들과 합의하지 못한 점, 엄벌을 탄원하는 점 등을 종합했다"라고 판시했다.
박상혁 기자 rafand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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