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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밸류업 공시 지금까지 104개사···시총만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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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01월 09일 10:44 김세관 기자 |
| 밸류업 공시 지금까지 104개사···시총만 41% |
 지난해 5월 정부 증시부양책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맞춘 밸류업 공시 권고가 시작된 이후 작년 말까지 코스피와 코스닥을 포함해 100개가 넘는 상장사들이 밸류업 공시 혹은 밸류업 예고공시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4분기에만 80개가 넘는 상장사들이 참여, 밸류업 공시가 확산되는 추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거래소(이하 거래소)는 9일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결산을 공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밸류업 공시 시행이후 예고공시를 포함해 102사가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발표했다. 시가총액(이하 시총) 기준으로 41% 이상에 해당하는 기업이 밸류업 공시에 참여한 것.
구체적으로 코스피 85사, 코스닥 17사다. 코스피 상장사 밸류업 공시 중 본공시는 83사, 예고공시는 2사였다. 코스닥은 본공시가 11사, 예고공시 6사다.
거래소는 4분기에만 80사가 본공시를 실시했다는 점에 주목한다. 상장사들의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가 점차 확산되는 추세라는 의견이다.
전체 밸류업 공시 102사 중 시총 1조원 이상 기업 비중이 63%(64사)였으며, 초기에는 PBR(주가순자산비율)이 낮은 금융업종 비중이 높았으나 시장 대표 기업들의 참여로 자본재 등 다양한 업종으로 밸류업 공시가 확대되는 흐름이라고 거래소는 설명했다.
밸류업 공시 목표 설정 유형은 주주환원 제고가 84사(89%)로 가장 많았다. 실제로 지난해 자사주 매입은 2023년과 비교해 2.3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이후 최고치이며, 자사주 소각도 3배가량 뛴 것으로 조사됐다. 상장사들의 현금배당 금액도 전년대비 6.3% 늘었다.
뒤를 이어 △자본효율성 개선 69사(73%) △시장평가 개선 29사(31%) 등의 순으로 밸류업 공시 목표 설정이 언급됐다. 또한 공시기업 중 79사(84%)가 이사회 결의·보고를 거쳤으며, 49사(52%)는 외국인 투자자 소통을 위해 영문공시도 제출했다.
아울러 밸류업 본공시기업 주가는 2024년 한해 평균 3.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코스피 본공시 상장사 주가는 연초 대비 평균 약 5% 올랐다. 코스피지수 수익률이 지난해 약 10% 내려간 것을 감안하면 15%P(포인트)가량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거래소는 밸류업 프로그램이 우리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올해에도 상장사들의 관련 공시 참여를 지속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중소 상장사 기업 컨설팅을 확대하고 세제 지원 등의 인센티브 확대를 위해 관계 부처와의 협의 등 다양한 지원 노력도 계속하기로 했다.
김세관 기자 s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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