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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뉴로바이오젠, 비만치료제 글로벌 기술이전 급물살…"美 기업과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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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12월 12일 14:11 김도윤 기자 |
| 뉴로바이오젠, 비만치료제 글로벌 기술이전 급물살…"美 기업과 협의" |
뉴로바이오젠은 미국 사일렉스(SCILEX Holding Company, SCLX)의 자회사 사일렉스바이오(Scilex Bio)와 비만치료제 '티솔라질린'(Tisolagiline, 물질명: KDS2010) 기술이전 계약을 맺기 위한 기본합의서(Term-Sheet)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조만간 기술이전 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일렉스는 미국 나스닥 상장회사로 비마약성 통증 치료제 등을 연구한다.
뉴로바이오젠은 사일렉스에 티솔라질린의 권리를 넘긴 뒤 글로벌 임상 과정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2011년 설립한 사일렉스는 비마약성 통증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는 등 현지에서 신약 연구와 상업화 역량을 인정받는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4674만달러(약 670억원)를 기록했다. 주로 중추신경계(CNS) 관련 치료제를 개발한다.
뉴로바이오젠의 티솔라질린은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임상 2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내년 임상 2상 환자 모집을 시작할 계획이다. 전임상에서 동물 모델을 대상으로 뛰어난 체중 감량 효과를 확인했다. 이어 국내 임상 1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하며 안전성을 입증했다. 티솔라질린 이상 1상에 참여한 88명(내국인과 코카시안 계열 포함) 모두에서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았다.
뉴로바이오젠의 티솔라질린은 새로운 기전의 먹는 비만치료제다. 식욕을 억제하는 방식이 아니라 요요현상 우려를 줄일 수 있다. 또 구토 등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비만뿐 아니라 치매 치료제 임상도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 적극적으로 적응증 확장에 나설 예정이다.
티솔라질린 임상 1상을 진행한 이승환 서울대학교병원 임상약리학과 교수는 "KDS2010(티솔라질린) 임상 1상을 통해 다양한 용량 범위에서 안전성과 약동학을 평가했다"며 "한국인과 서양인 모두에서 유사한 안전성과 내약성 및 약동학적 결과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 "중추신경계질환 치료제는 안전성 때문에 연구가 중단되는 사례가 많은데, KDS2010은 안전성 문제를 통과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뉴바이오로젠 관계자는 "현재 사일렉스와 본계약을 체결하기 위한 세부조건 등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며 "조만간 글로벌 기술이전 성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기술이전 계약이 체결되면 사일렉스바이오는 티솔라질린의 독점적 라이선스를 부여받아 후속 개발 및 상용화를 진행할 것"이라며 "이 협력을 통해 뉴로바이오젠은 티솔라질린 임상 연구 과정에서 사일렉스의 상업화 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고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도윤 기자 justi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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