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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트럼프 관세 쇼크"에 흔들린 증시…닛케이 0.87↓[Asia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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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11월 26일 17:09 이영민 기자 |
| "트럼프 관세 쇼크"에 흔들린 증시…닛케이 0.87↓[Asia 마감] |
26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87% 떨어진 3만8442.00에 거래를 마쳤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중국, 멕시코, 캐나다에 관세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하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됐다"며 "반도체, 자동차 등 주력 수출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확산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25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내년 1월20일 취임 첫날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오는 모든 제품에 25%의 관세를 물리는 데 필요한 행정명령 서류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중국에 대해서도 펜타닐 문제를 들며 기존의 추가 관세에 10%를 더 매길 것이라고 했다.
닛케이는 "중국뿐 아니라 미국의 우호국인 캐나다와 멕시코가 추가 관세 대상이 되면서 일본 기업들에도 일률적인 추가 관세가 부과될 수 있다는 경계심이 강해졌다"고 전했다.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12% 하락한 3259.76으로 거래를 종료했다. 하락 출발한 지수는 오전에는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이다 오후장에서 내림세로 돌아서 하락 마감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부과 경고에 따른 투자 심리 악화로 풀이된다.
게리 응 나티식스 투자은행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에 "트럼프의 관세 부과 경고는 확실히 시장에 충격이며 중국 자산, 특히 수출 부문에 부담을 주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캐나다와 멕시코에 비해 중국 관세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후속 조치가 어떻게 될지, 트럼프가 공약했던 60% 관세를 실제로 이행할지 여부를 지켜보고 싶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장 마감을 약 15분 앞두고 0.04% 떨어진 1만9143.28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도 1.17% 떨어진 2만2678.76에 마감했다.
이영민 기자 letsw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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