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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두산 지배구조 개편안, 네달만에 금감원 승인…다음달 주총 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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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11월 22일 10:07 김도균 기자 |
| 두산 지배구조 개편안, 네달만에 금감원 승인…다음달 주총 표결 |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는 지난달 12일 제출한 제6차 정정신고서에 대한 효력이 이날부터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해당 증권신고서에는 두산에너빌리티의 일부 사업 부문을 신설 법인으로 떼어내고 여기에 자회사인 두산밥캣을 붙여 두산로보틱스에 편입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같은 합병은 증권신고서를 제출해 금융당국으로부터 사실상 인가를 받아야 하는데 이번 효력 발생은 두산그룹의 사업 개편에 대해 금감원이 문제 삼지 않았다는 뜻이다.
이로써 두산그룹이 지난 7월 첫 지배구조 재편 계획을 발표한 지 4개월여만에 분할·합병안이 확정됐다.
앞서 두산그룹은 두산에너빌리티가 보유한 두산밥캣(지분율 46.06%)을 분리한 뒤 포괄적 주식교환 방식으로 두산로보틱스와 합병하려 했으나 금융당국과 주주들 반발에 지난 8월 말 철회했다.
이후 지난달 21일 두산그룹은 분리·합병안을 수정해 다시 추진했다.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을 보유한 두산에너빌리티 신설법인의 합병 비율을 기존 1대 0.031에서 1대 0.043으로 상향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식 100주를 보유한 주주는 분할합병 비율에 따라 두산에너빌리티 주식 88.5주와 두산로보틱스 주식 4.33주를 받게 된다.
두산그룹의 지배구조 재편안이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으면서 다음달 12일 예정된 임시 주주총회 표결만 남겨두게 됐다. 회사의 분할·합병은 주총 특별결의 사안으로 전체 주주의 3분의 1 이상 및 참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주총을 통과하더라도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가 회사 측이 제시한 규모를 상회하면 전략을 수정해야 한다.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의 최종 합병 기일은 내년 1월31일이다.
김도균 기자 dk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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