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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히든 해리스"냐 "샤이 트럼프"냐…시장 방향 정해질 시점은-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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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11월 06일 08:38 박수현 기자 |
| "히든 해리스"냐 "샤이 트럼프"냐…시장 방향 정해질 시점은-KB |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선에서 7개 경합주 중 투표를 가장 먼저 종료하는 주는 조지아주"라며 "한국 시각으로 오늘 오전 9시에 투표가 종료된다. 뒤이어 노스캐롤라이나주(오전 9시 30분), 펜실베이니아주(오전 10시), 미시건주, 위스콘신주, 애리조나주(오전 11시), 네바다주(정오)에서 투표가 종료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 대선은 사전투표인 사전방문 투표와 우편투표, 투표일 당일 방문 투표 등의 방법으로 투표를 진행한다. 민주당 지지층은 사전방문 투표와 우편투표처럼 사전투표의 참여 비중이 높은 편이고, 공화당 지지층은 투표일 당일 방문 투표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따라서 어느 투표함이 먼저 개표되는지에 따라 개표 시간대별 우세 정당이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공화당(민주당)이 앞서다가 민주당 (공화당)이 따라붙는 경우, 공화당(민주당)이 먼저 앞서는 현상을 '레드(블루) 미라지'라고 하고, 개표가 진행되면서 민주당(공화당)의 득표율이 올라오는 현상을 '블루(레드) 시프트'라고 한다. 투표가 일찍 종료되는 조지아주와 노스캐롤라이나주는 사전 투표함이 먼저 개봉돼 블루 미라지를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또 "펜실베이니아주와 위스콘신주는 레드 미라지를 예상하고, 애리조나주와 네바다주는 투표를 늦게 종료하지만 인구가 적어 개표 결과가 신속하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미시건주는 농촌지역 개표 결과가 먼저 나온 후 도시지역 개표 결과가 발표될 예정인데 우편투표가 투표 종료 전부터 개표돼 패턴을 예상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두 후보의 득표율 차이가 작으면 자동 재검표 또는 후보자의 요청에 의한 재검표가 가능하다"라며 "애리조나주와 펜실베이니아주는 0.5%포인트(p) 이내, 미시건주는 득표 차가 2000표 이내면 자동 재검표를 실시한다. 노스캐롤라이나주는 0.5%p 이내 또는 1만표 이내, 조지아주는 0.5%p 이내일 때 후보자가 재검표를 요청할 수 있다"고 했다.
주목해야 할 점으로는 "여론조사 결과는 박빙이지만 오차범위는 큰 편이라서, 의외로 7개 경합주에서 두 후보의 득표율 격차가 작지 않을 가능성도 높다. 시장은 개표 초반에 바람이 어느 쪽으로 불었는지에 주목할 것이다. 대선 결과 확정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예년의 사례를 보면 한국 시각으로 (오후) 11시 반이 넘어가면 '바람'의 방향에 대한 윤곽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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