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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의대증원 찬성" 의원 아들 청첩장에 댓글 테러…"축의금은 2천원" |
김소연 기자 / 2024-07-09 15: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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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증원 찬성" 의원 아들 청첩장에 댓글 테러…"축의금은 2천원"
김 의원은 서울대 의대교수(의료관리학) 출신으로, 의대 정원을 늘리는데 지속적으로 찬성 입장을 펼쳐 왔다. 의료계에서 유일하게 찬성 목소리를 낸 인물이어서 의사들의 반발심이 댓글 테러를 부른 것으로 보인다.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6일 결혼한 김 의원 아들 모바일 청첩장 댓글이 퍼졌다.
댓글 상당수가 김 의원을 비난하는 내용이다. "김윤 교수는 부끄러운 줄 알라"부터 "축의금은 2천원만 할게", "2000만큼 축하해", "대한민국 의료를 살해한 범죄자 가족의 결혼식", "축복받기엔 김씨네가 욕을 먹고 있다" 등의 악성 댓글이 달렸다.
특히 지속 2000을 언급하며 정부의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주장에 찬성했던 김 의원을 조롱하는 댓글들도 눈에 띄었다. 댓글 내용으로 미뤄볼 때 대부분이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의사들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 의원 아들은 지난 6일 결혼식을 올렸는데 이 모바일 청첩장 링크가 의사들의 단체 대화방 등에 공유되면서 이 같은 악성 댓글이 대거 달린 것으로 추정된다.
 모바일 청첩장 링크가 의사들의 단체 대화방이나, 메디스태프 등 의료계 커뮤니티에 공유되면서 일부는 직접 찾아가 난동을 부리자고 결의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이에 김 의원 측은 결혼식 당일, 청첩장 보유 유무를 확인해 하객을 들여보냈다. 이에 결혼식 당일, 소란은 없었지만 일부 전공의나 의대생 학부모들이 항의하려 해당 결혼식장을 찾아오기까지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윤 의원은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예식 당일, 전공의 몇 명과 의대생 학부모 몇이 찾아왔었다"며 "의사 커뮤니티 등에서 찾아오겠다고 이미 예고 글들이 올라와 있어 저희 쪽에서 명단을 확인해서 (하객을) 들여보냈기 때문에 식장 내부에는 들어오지 못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의원은 자녀 경사에 악담을 하고, 실제로 예식을 훼방하려 찾아온 이들에게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대응은 당과 논의해 결정할 계획이다.
누리꾼들은 "의사들 수준이 저러네", "너무 찌질하다", "2천명 증원한다니 무서운 거지", "고소하자", "남의 경사에 쫓아가서 XX하는 상상 초월의 인성", "자식 결혼식 테러해도 된다는 발상 역겹네", "수준 보소" 등의 댓글을 달았다.
김소연 기자 nic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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