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인 관광객, 유커가 돌아오면서 관광산업에 다소 활력이 돌고 있다. 여전히 사드보복 전인 2016년에 비해서는 아쉬운 상황이지만 앞으로 중국인 단체 관광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018년 외래객 입국은 1534만6879명으로 15.1% 증가했다. 반면 국민 해외여행객은 2869만5983명으로 8.3% 늘어 외래객 입국자 수보다 1.8배 이상 많았다. 이에 관광수입은 152억640만 달러로 14.6% 증가했고 관광지출은 284억1420만 달러로 1.6% 늘었다. 증가률은 수입이 높았지만 지출이 수입보다 2년 째 100억 달러 이상 많았다.

이에 중국인 관광객 수가 회복되면 적자폭이 크게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인은 지난해 478만9512명이 우리나라를 찾았다. 지난 2017년 416만9353명에 비해서는 다소 늘었지만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6년 806만7722명과 비교하면 실망스럽다.

중국인 관광객은 2014년과 2015년 600만명 수준으로 올라온 뒤 2016년 최고치를 찍었다. 이후 사드 보복이 시작되면서 400만명대로 쪼그라들었다.

다만 최악의 상황에서 차츰 벗어나는 추세다. 한국관광통계를 살펴보면 올해 1월 외래객 입국자 수는 110만4803명으로 1년 전보다 15.6% 증가했다. 특히 중국인은 39만2814명 입국해 지난해 1월보다 28.7% 늘었다. 다만 전년 최악으로 떨어졌던 데 따른 기저효과도 있고 FIT(자유여행) 관광객 위주의 증가로 판단돼 단체관광객 회복 시점이 중요해졌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에서 2월 한국 단체 관광 상품이 1월보다 더 많이 팔렸다는 이야기가 있다”며 “2월 춘절 중국인의 해외 출국 선호 국가 가운데 우리나라가 4위를 차지했다는 뉴스까지 나오면서 성장률 상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종적으로는 단체 관광 상품이 많이 팔리고 한중 전세기 노선이 활성화돼야 중국인 관광객이 최대 수치를 기록한 2016년을 넘어설 수 있다”며 “중국인 단체 여행객이 증가하면 면세점 및 면세점에서 판매되는 화장품 등이 먼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국내 면세점 업체들은 올 여름부터 중국인 단체 관광객 증가를 예상하고 있으며 현재 추세가 지속되면 올해 중국인 관광객이 650만명을 돌파할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