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텍시스템스] 9월 - 디지텍시스템스주주동호회, 소액주주 토론방,상장폐지 주식,퇴출 종목

오는 9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비상장주식 거래가 가능한 한국형 NPM(나스닥 비상장주식 거래시장)인 'KPM'이 탄생한다. 이는 미국의 나스닥과 셰어포스트라는 미국 최대 온라인 비상장 주식거래 중개업체가 블록체인 기법으로 지난 2014년 만든 비상장기업 유통 플랫폼에서 착안한 형태다.

또 기존 장외거래 시장인 K-OTC BB와 달리 KPM은 독보적 기술력을 갖추는 등 성장 가능성이 큰 신수종 사업군 중심으로 운영된다.

24일 금융당국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금융위원회와 협의해 현재 블록체인 기술 기반에서 모바일 앱 등으로 개인 간 비상장주식 거래 및 매매체결이 가능한 플랫폼(KPM) 설계 작업을 끝마쳤다. 이르면 4~5월 중 블록체인 시스템을 적용한 KPM 개발업체를 선정한 뒤 8월까지 개발·테스트 단계를 거쳐 9월쯤 오픈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거래소를 포함해 정보기술(IT) 유관기관과 한국예탁결제원 등으로 구성된 전담 태스크포스(TF)가 운영되고 있으며, 금융위가 총괄하고 있다.

KPM은 기본적으로 매도자와 매수자가 블록체인 접속 앱을 통해 주문서를 제출하거나 상대방을 확인하거나 거래가 가능한 구조다. 메신저상 채팅으로 협상과 거래 체결이 가능하고, 체결 즉시 계좌이체와 체결 내용, 호가 등이 실시간으로 공표된다.

특히 기존 장외시장이 증권사 수작업에 의한 주문 제출과 거래 체결 등으로 인력 소요가 많은 반면 수익성은 떨어진다는 점 때문에 시장 참여가 저조했다.

그러나 KPM은 개별 투자자 간 거래와 실시간 체결정보 및 호가 게시 등으로 거래가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아울러 비상장주식 사설 거래사이트는 결제 이행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 때문에 개인 간 비상장주식 거래 시장에 대한 신뢰도가 낮은 것을 감안, 거래소와 금융위원회는 허수호가 방지 차원에서 KPM에 자신이 보유한 물량만 주문 가능한 시스템을 갖추도록 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KPM이) 기존 38커뮤니티 구조(개인 간 거래 및 체결)를 띠는 동시에 증권사가 당사자 간의 계좌이체 거래를 돕는 역할(K-OTC BB)도 함께 취한다"며 "이는 기존 장외시장의 장점만 모아 구조화한 것으로, 장외시장 체결건 등은 금융투자협회 등 소수만 진행할 수 있다는 현행법을 굳이 개정하지 않아도 운영할 수 있는 형태"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금융당국은 KPM 등 장외시장에서 추가 자금조달한 기업(크라우드펀딩 기업 중심)의 인수합병(M&A) 유도 차원에서 소규모 M&A 활성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금융위는 중기 특화 금융투자기업 5곳을 우선 선정한 뒤 추가 검토작업을 거쳐 늦어도 5월쯤엔 M&A 전문기관을 선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