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이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하면서 싸가지 없는 소리를 할 때, 그리고 탈북단체가 삐라를 뿌리겠다고 방방뜰 때, 이제 현대아산은 끝났구나 생각했습니다.

 지금까지 숱한 고비를 겪었지만, 진보정권이 들어서서 이룩했던 남북협력의 틀이 모두 깨질 것이란 우려는 실로 컸습니다. 그런데 김정일의 남한공격패턴 보류결정을 보면서, 북한주민의 삶이 너무 피폐해졌기 때문에 북한은 남한 없이는 생존이 불가능하다는 인식을 깊게 했습니다. 그리고 김정은이 정권유지를 위해서는 북한인민의 삶을 변화시키지 않으면 안될 상황이란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화위복이란 말이 이럴 때 쓰는 말이겠지요.

이제 현대아산에 대한 불안은 사라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번 일을 계기로 남한은 어떤 수단을 통해서든 북한을 도울 것이란 확신도 생겼습니다. 딴나라 사람들은 그것을 북한퍼주기라고 욕하지만, 그런 퍼주기는 많으면 많을 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북한이 남한에 의존적이 되고, 그리 되면 북한은 더 이상 이상한 짓을 할 수 없을테니까요. 동독과 서독의 사례에서도 그것은 이미 입증되었습니다.

앞으로 북한에 조직적으로 퍼주기를 해서 북한이 남한없이는 살 수 없도록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리될 때 현대아산은 그런 퍼주기의 전위부대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이제 불안한 마음 놓으시고, 현대아산 주가가 내려갈 때마다 사놓으셔도 좋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물론 주식은 본인의 책임이니 참고만 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