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는 주식이 다 올랐을 때 들어 간다. 찬티들이 이 주식 몇 배 더 갈거라느니 그런가보다 하고 다 오른 주식을 산다. 그 때 한 발 늦었다. 고수들이 수익 실현할 때 그들의 총알받이로 들어 간 것이다. 내가 사면 주가는 내려간다는 말이 그래서 나온거다. 주위에 뭐가 좋다니 뭐가 올랐다느니 얼마까지 더 갈거라느니 온갖 찬티들의 발언에 귀가 솔깃해져 뭣도 모르고 산다. 그때 부턴 줄줄줄~~ 장맛비처럼 흘러 내리기 시작한다.
요즈음 고수들은 신이 났아요. 보기 드문 기회가 왔다는거다. 평소에 눈여겨본 좋은 주식들이 크게는 반값까지 떨어지고 그마저도 더 떨어지고 있다. 동학 개미고 서학개미고 장외 개미고 좋은 주식을 찾기 위해 난리 났다. 그러나 아무나 하진 못한다. 찬티들의 선동에 이미 물려 현금이 바닥난 상태라 껌값에도 보기만, 구경만 하며 가슴을 탁탁 치고 있을 뿐이다.
경험을 통해 얻은 투자 방법을 몇가지 소개한다.
1. 찬티가 많을수록 조심하라. 주위에 주식으로 돈 번다는 말이 들리면 이미 고점이라 잘못 들어가면 헤어나지 못할 함정에 빠진다. 절대로 돈 될 정보는 남들에게 주지 않는다.
2. 약세장은 새로운 기회다. 좋은 주식은 영끌해서 매입하라. 주식은 시세 차익으로 돈을 버는 것이다.
3. 그러기 위해서 항상 주식게시판의 동향을 파악하고 감각을 키워 두라. 국장에서 오래 된 격언이 있다. “네X버 종토방에 찬티가 많은 주식은 고점이고, 안티가 많은 주식은 곧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찬티가 사라지고 안티가 많아질 때가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준비를 해 두라. 기회는 언제 올 지 모른다.
5. 투자비 중 30% 정도는 현금으로 가지고 있어라.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투자인 것이다. 찬티가 선동해서 주가를 올려놓고 빠져나간 주식들을 수시로 모니터링해라. 언젠가 저점이 오게 되는데, 그런 기회 또 없다. 그런 때를 위해 현금이 필요하다.
6. 남의 말에 투자를 쉽게 결정 하지마라. 특히 찬티는 당신의 믿음을 노린다. 안티의 선동에 팔면 그래도 현금이라도 건지지만, 찬티의 선동에 낚여 물린 주식은 언제 현금화가 될 지 알 수 없다.
7. 가난할수록 주식을 하라. 그리고 일찍 시작하라. 일찍 시작할수록 올바른 투자습관을 기를 수 있다. 남의 말만 듣고 투자를 하는 것. 업종의 특성도 모른 채 몰빵하는 것. 특히 주가가 떨어지는 것을 남을 선동함으로써 결과를 바꾸려고 하는 것은 투자에 있어 최악의 습관이다.
8. 오늘 사서 내일 큰 현금화가 되리라는 생각은 꿈에도 하지 마라. 찬티가 득실대던 주식에 들어갔다 설거지당하면 회복에 5~10년, 아니 영원히 회복이 안될 수도 있다. 본인의 주관에 맞게 시장상황에 맞는 똑똑한 놈을 매수하면 충분히 투자에 성공할 수 있다.
사례로 2차전지 관련주를 몇 개월 만에 두배가 넘는 수익으로 팔았다. 시장상황에 맞는 주식을 적절한 타이밍에 매입하면 짧은 시간에도 큰 수익을 낼 수 있다. 난세에 영웅이 나온다고, 새로운 기회가 약세장에 있다고 본다.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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