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송도유원지 일대의 부지는 그동안 난개발이 진행되다가 더 이상 진척되지 않아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곳 일대의 부지는 옛 송도유원지를 비롯해 송도석산, 동양화학 유수지,
대우자판 도시개발사업, 테마파크 등으로 이루어져서 각각 개별사업으로
진행됐다가 현재 내버려진 상태다.
부지의 총 규모는 2.67㎢이다.
옛 송도유원지는 불법 중고차 매매단지로 전락했는데, 이 부지에 현재 들어서 있는
중고차 매매단지가 중고차 수출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스마트 오토밸리의 사업
대상지인 남항 배후단지로 이전하려 해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송도석산의 경우 한때 TV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촬영지로 알려지며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시도가 있었지만 막상 이곳엔 볼거리가 없다.
송도석산 텃밭 내 논에서는 모종심기 체험도 진행됐다.
테마파크 부지도 10여년 동안 사업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
이같이 이곳 일대가 쓸모 없는 땅으로 방치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체적으로 활력을
불어넣으려면 통합개발이 필요하다.
이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정부로부터 이곳 일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받겠다는
계획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 확대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 용역을 하고 있다.
용역은 테마파크 관광사업을 활성화하고 바이오 첨단산업 투자유치 용지를
확보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테마파크 관광사업의 경우 15년 전 추산했던 테마파크 건립 비용
7천900억 원 정도를 현재 사업에 반영해 추진할 경우 사업성이 나오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테마파크 건립비용이 적어도 1조 원이 넘어야 하고, 사업성을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 테마파크 수준으로 건립비용을 맞추려면 2조 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현재 인천경제구역의 개발률은 91.65%로, 핵심전략 산업인 바이오 산업을
확장하기 위해서는 가용 용지(투자유치 용지)가 필요하다고 인천경제청이 짚었다.
인천경제청은 국내 각 지자체들이 첨단·핵심전략산업을 유치하기 위해 경제자유구역을
추가로 확보하려는 상황에서, 인천에서 바이오 산업을 키우려면 용지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더욱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해 12월 밝힌 ‘제3차 경제자유구역 기본계획(2023~2032)엔
첨단·핵심전략산업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인천이 ‘글로벌 거점형’으로 분류돼 있다.
산자부가 유형별로 핵심전략산업 유치를 위해 차별화 전략을 수립해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옛 송도유원지 일대 부지는 각각의 개별사업이 기본적으로
잘 진행되지 않았다"며 "난개발로 사업들이 지지부진한 상태에서 이곳 부지를 하나로
통합해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곳 부지는 산업시설과 관광레저 부문에서 지역발전을 이루며 파급효과가
어느 정도가 될지 충실히 설명될 수 있어야 한다"며 "인천시의
각 부서와 인천경제청, 인천도시공사들이 협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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