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신세계 `멀리 봐라`..중장기 매력 여전 - 신세계주주동호회, 소액주주 토론방

신세계(004170)가 9월 실적을 발표하면서 3분기 잠정 실적의 윤곽이 드러났다. 추석 연휴 특수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카드사와의 마찰까지 겹치면서 9월 실적은 전반적으로 증권사들의 예상치에 부합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고 이에 따라 3분기 실적도 실망스러운 수준인 것으로 평가됐다.

4분기 전망에 대해서도 낙관론보다는 비관론이 대부분이지만 중장기 투자전략에 있어서는 긍정적인 시각이 높다. 신세계의 수익구조가 매력적이며 소비회복시 가장 강력한 수혜가 기대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추석 특수 실망..3분기 실적 부진

신세계의 9월 실적이 부진했던 가장 큰 이유로는 소비위축과 함께 카드사와의 분쟁으로 기업들의 추석선물 수요가 감소하면서 중고가 제품보다 중저가 제품의 매출비중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상품권 프로모션 강화로 판관비가 증가, 영업이익률도 저조했다.

이에 따라 3분기 실적은 증권사들의 예상치를 대체로 하회했다. 특히 영업이익이 기대치에 크게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증권은 3분기 총매출액과 매출총이익은 추정치와 비슷했으나 영업이익이 9.4% 하회했다고 분석했다. 메릴린치증권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각각 1%, 6% 하회했다고 판단했고 골드만삭스증권도 추정치보다 3%, 11% 낮았다고 분석했다. JP모건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3.4%, 11.6% 못 미쳤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연간 추정실적 하향조정도 잇따랐다. 3분기 실적부진 뿐만 아니라 카드사 수수료율 인상 가능성이 높고 내수경기도 크게 회복되기 어려울 전망이라는 점도 실적 하향조정의 주요 이유였다.

LG투자증권은 올해와 내년 총매출액과 주당순이익을 각각 1%, 3.9% 하향조정했고 한누리증권은 올해와 내년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각각 5.8%, 4.2% 낮췄다. 동원증권은 올해 총매출액과 영업이익을 6%씩 하향했고 세종증권도 올해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을 2.2%, 0.8% 낮춰 잡았다.

◇투자매력은 여전

이같은 실적부진으로 주가가 단기간 약세를 보일 수도 있지만 신세계가 갖고 있는 시장지배력과 장기적인 성장성을 감안할때 중장기적으로는 여전히 매력적이라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이에 따라 조정시 매수 기회로 활용하라는 조언도 이어졌다.

CJ투자증권은 10월 실적은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가 약세를 저점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했다.

LG투자증권은 신세계의 현재 주가수준이 과거 PER 추이보다 낮은 수준에 있고 주가 평가의 벤치마크 대상인 월마트의 과거 PER 추이에 비해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국내 소비 시장에서의 지배력도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보여 중장기적으로 매력적이라며 목표주가 36만4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누리증권은 2007년까지 매년 10개 규모의 이마트를 출점, 성장성과 수익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 34만원과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대한투자증권과 현대증권도 기존 `매수` 의견과 목표가 37만원을 유지했고 한투증권도 투자매력이 있다며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외국계 증권사 가운데 메릴린치증권이 "신세계가 유통업 구조변화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이며 소비와 성장주로서의 특징을 모두 갖춘 기업"이라고 평가하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7만원을 고수했다.

시티글로벌마켓증권도 여전히 `매수` 의견을 제시했으며 JP모건증권은 4분기에는 실적개선을 보일 것이라며 `시장수익률상회`와 목표가 36만6000원을 유지했다.

단, 수급측면에서 물량압박 요인을 감안해 투자하라는 조언도 있었다. 12월중 총 400만주의 우선주가 보통주로 전환될 예정이기 때문이다.